unholy, 2025

언제부턴가 나에게는 이 삶이 연옥으로 생각되었다. 이곳은 모든 것이 미결로 남아있는 기다림의 장소이다. 낮은 이미 지나갔고, 밤은 아직 오지 않았다. 이 삶의 유일한 원칙인 기다림 - 절망은 기다림의 적극적인 표현이다. 퇴폐란 절망이 아니라, 기다림의 포기."

글 : 이성복, '무한화서' 중